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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텃밭’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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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텃밭’이 불안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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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까지 진행된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5곳,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 교육감 2곳 등 모두 16곳에서 실시된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난해 18대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인데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한 승부처로 여기고 있어 관심거리다.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에 재보선의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현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어 뜨거운 대결이 예상된다.
 그런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29 재보선과 관련해 영남과 호남의 ‘텃밭’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종전의 경우 ‘지팡이만 꼽아도 당선된다’는 ‘텃밭’은 공천이 곧 본선이었다. 다섯 개 지역에 불과한 미니 선거지만 현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띨 수도 있는 주요 승부처인데도, 자칫하다간 한 군데도 못 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민주당은 각각 ‘텃밭’인 경북 경주와 울산 북구,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서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어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 사수를 위해 올인할 태세로, 자신의 정치적 모태인 덕진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진검승부 여부가 예상된다.
 현재 완산갑의 경우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인사는 민주당 공천자인 이광철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의 태기표후보, 무소속의 김대식, 김형근, 오홍근, 이재영, 김형욱씨 등으로 7파전이 유력시 된다. 덕진의 경우 민주당의 김근식 후보와 무소속의 정동영후보, 한나라당의 전희재후보, 진보신당의 염경석 후보간 4파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주 덕진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전주 완산갑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정 전 장관이 ‘덕진-완산갑’의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기 위해 신건 전 국정원장의 전주 완산갑 출마를 설득하고 나서며 상황이 심각해졌다.
 여기에 전주 완산갑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도 정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무소속 연대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도 예전처럼 ‘지팡이만 꼽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공식처럼 통용될까. 16일부터 시작될 재보선 선거운동은 그야말로 사활을 건 열전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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