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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정세균…텃밭 잃을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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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정세균…텃밭 잃을까 ‘초긴장’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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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29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전주 덕진에 정동영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정치 텃밭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직면했다.
김근식 전략공천 후보의 지역 내 인지도가 미약하고 자체 조직도 없는 상황에서 고정표와지지 세력이 상당한 정 전 장관과 맞붙어 당선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덕진 재보선의 패배는 정치 텃밭을 잃는 것 이상의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어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텃밭을 잃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 또는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경우 정 대표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 대표는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재보선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정 전 장관의 출마를 막지 못했다.
정 전 장관이 덕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하면 정 대표와 당권경쟁이 가시화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장관의 당 복귀를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여 당내 불신과 갈등은 물론 분열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주 덕진내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임수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의지를 접었지만 김근식 후보 지원에 나서지 않을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정 대표에게 있어 믿었던 든든한 지원세력이 등을 돌린 것이나 다름없으나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구도를 감안해 임 후보의 입장에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의 당초 재보선 선거 전략은 이명박 정권의 무능한 경제정책에 대한 심판구도 형성이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로 당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박연차 리스트’ 사건까지 터져 재보선을 준비하는 당 지도부가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자칫 당내 분열과 박연차 리스트 등 악재로 민심이반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4.29 재보선을 앞두고 각종 악재가 겹친 정세균 민주당호는 이번 선거 승패여부에 따라 체제 유지여부의 중대한 기로에 설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한편 정 대표 체제에 흔들리면 내년으로 다가온 전북지역 차기 지방선거 지형지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득실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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