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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통업계 석면파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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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통업계 석면파장 비상
  • 전민일보
  • 승인 2009.04.0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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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비파우더, 화장품,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에 석면이 함유된 것이 밝혀지면서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이에 도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들도 문제 제품을 서둘러 철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어린아이를 둔 주부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해 석면함유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방치한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 탈크 파문과 관련, 문제의 탈크 제조업체인 덕산 약품공업에 대한 계통조사를 벌인 결과 화장품제조업체인 (주)로쎄앙의 5품목에서 석면 탈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 곧바로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 금지와 함께 회수명령을 내렸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에서 덕산 약품공업으로부터 탈크를 공급받은 업체가 화장품업체 1곳과 의약품, 의료기기 업체 등 300여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20∼30년 만에 폐암, 석면폐,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1급발암물질이다
이에 따라 도내 대형마트들은 해당제품 철수 및 환불 등을 벌이며 비상체제에 돌입,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은 석면이 검출된 문제의 베이비 파우더를 판매 중지한 뒤 구매 고객들에 대한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이마트 관계자는 "석면이 함유된 제품은 보령 베이비파우더 등 2개 품목으로 이미 제품판매를 중지하고 전량 철수시켰다"며, 또한 "고객들이 환불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식약청에 확인이 끝난 상태로 이 후, 화장품과 유아용 관련 상품의 매출 급감 등이 우려됐지만 아직까진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석면파동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보다 커, 아이를 둔 주부들의 불안감은 두배.세배다.
주부 A씨(서신동.33)는 "환절기 아토피 및 땀띠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매일 아침.저녁 목욕 후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줬는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엄마로 전략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파우더 대신 오일,로션 등을 발라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믿을 수가 없다. 멜라민에 이어 석면까지 뒤늦게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하는 정부의 태도에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석면은 우리가 먹고 입고 자는 곳뿐 아니라 사무실, 작업장, 병원 등 일하고 치료받는 곳까지 깊숙히 침투해 있어 중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앞으로 관련업체와 행정당국은 보다 신중을 가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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