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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지역사회 전파, 철저하게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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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지역사회 전파, 철저하게 차단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4.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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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충북 등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전남과 충북은 전북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사례가 이어져 그 불안감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등처럼 엠폭스에 의한 광범위한 전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국 확산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엠폭스는 전파 경로가 잘 드러나지 않아 자발적 신고와 진단검사에 의존해야 한다.

그간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와 달리 최근의 양상은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국내 전파사례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첫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고 5번째 환자까지는 해외유입이었는데 지난 7일 확진 6번째 환자 이후로는 해외여행력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 전파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일본과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에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엠폭스는 감염 초기에 발열, 두통, 오한 근무력증으로 시작해 얼굴, 손·발바닥, 입 등에 붉은 반점 같은 피부 발진이 물집과 농포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방역당국은 발열이나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때는 질병청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대규모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고 대부분 성적 밀접 접촉 과정 및 피부 병변 접촉 등에 의해 전파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잠복기가 최장 3주에 달하면서 조기 발견이 늦어지면 감염이 확산될 우려도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상 생활에서 방역의식이 많이 개선됐다. 엠폭스 역시 안일한 대응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정부도 엠폭스에 대해 ‘관심'에서 '주의'로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격상했다. 지역사회에서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야 할 구성원으로써 의무가 있다.

전북도와 시군 등 유관기관들도 엠폭스 전파와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망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치료제 재고파악과 전담병상 확보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 지역내 감염자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엠폭스 발생에 대비한 대응매뉴얼 점검과 훈련, 대도민 홍보활동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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