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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새만금에 1조2000억 중국기업과 합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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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새만금에 1조2000억 중국기업과 합작 투자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4.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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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와 이차전지 전구체 합작투자 
오는 2028년 완공, 새만금산단 6공구 33만㎡, 1조 2000억원
오는 2029년부터 전구체 연간 5만톤 생산, 고용효과 700명 
LG화학 새만금 산단 6공구, 투자 예정지
LG화학 새만금 산단 6공구, 투자 예정지

새만금에 또 이차전지 핵심소재 분야의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진다. LG화학이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는 합작을 새만금 산업단지 6공구 33만㎡(10만평) 부지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12월 착공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LG화학, 화유코발트는 오는 19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투자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부터 전기차 60만여대분에 탑재될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연간 5만t가량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7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구체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배합해 만드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이다. LG화학은 내년 2분기부터 울산 공장에서 연 2만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화유코발트와 함께 구미에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연간 6만t에 이르는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중국 독점구조를 탈피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전략 일환으로 국내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광물을 가공할 때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전체의 50%를 넘어야 한다. 올해 기준으로 제조한 광물 비중이 40% 이상이어야 미국에 판매하는 전기차(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중국 전구체 생산회사인 거린메이(GEM)와 합작으로 1조2100억원 규모의 새만금 전구체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확정했다. 미국의 IRA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탈 중국화 속 새만금이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한 셈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산 광물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이차전지 소재기업과 중국 기업간의 합작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새만금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한중합작 투자처로 높은 매력도를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업체들은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산단 등에 대한 후속 투자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이차전지 산업 선점을 위한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는 등 선제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14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분야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간부들이 각자 내 일처럼 함께 움직여 특화단지를 지정받는 등 이차전지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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