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베트남 닥락성이 우호결연 5주년을 맞아 인적교류를 비롯해 문화·경제·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양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해 단체장들이 더욱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동남아 외교행보를 진행 중인 김관영 지사는 도와 우호결연을 맺은 베트남 닥락성을 방문해 팜 응옥 응이 닥락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양 지역간 관계 격상과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날 만남은 5년 만에 이루어진 양 지역 단체장 간 공식 면담이어서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닥락성 각 관계기관의 장이 모두 참석해 도와의 실질적 교류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지사와 팜 응옥 응이 위원장은 양 지역이 지난 5년 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양 지역민의 상호 이해 증진과 지역의 실질적 이익증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교류 확대에 단체장을 비롯해 각 기관장들이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그 동안 교류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분야를 적극 확대해 양 지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자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다.
특히, 양 지역 단체장들은 이번 면담 결과를 회의록의 형식으로 작성해 각각 서명하면서 향후 협력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전북도 외교사절단의 공식 방문으로 앞으로 계절근로자 원활한 수급을 위한 합의 등 양 지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실리적 교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글학당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그들에게 사전 한국어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닥락성의 추천을 받은 자를 근로자로 선발하기로 한 것이다.
도는 도내 근로과정에서의 관리와 지원, 향후 재도입 등 우수한 계절근로자 수급이 가능한 선순환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온 베트남 닥락성과 앞으로 더욱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양 지역이 함께 성공을 거두는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며 "우호협력을 맺은 여러 국가, 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공외교활동을 전개해 전북도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면서 지역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