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서장 강인철)가 방범용CCTV 확인과 끈질긴 수색을 통해 부부싸움 후 연락이 두절된 자살의심자를 발견, 지난 11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김모씨(42세, 남)는 지난 9일 부부싸움 후 자신의 에쿠스 차량을 타고 집을 나갔으며, 이후 처에게‘죽어버리겠다’고 통화한 후 연락이 두절돼 신고된 것.

김모씨의 휴대폰 최종위치가 정읍시 쌍암동으로 확인돼 이를 통보받은 상동지구대(대장 김진수)는 송산교차로에 설치된 방범용CCTV 조회 결과 10일 세차례 통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13시간에 걸친 일대 수색을 통해 찜질방 앞 노상에서 대기중인 차량을 발견했으나 처의 불륜으로 죽어버리겠다는 김씨를 설득, 무사히 가족에 인계했다.

한편 강호순 사건 해결의 단초로서 활용도가 부각되고 있는 방범용CCTV는 범인검거용도 외에 다양한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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