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 동향에 따르면 이달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업황BSI는 42로 전월(50)보다 8p 하락했다. 지난달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내수기업(46) 은 반등세로 돌아서 -8p 하락했고, 수출기업(24)의 부진은 더욱 심화돼 6개월 연속 내림세(-8p)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p)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10p)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매출BSI는 -5p 하락한 반면, 채산성BSI(-1p)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비제조업 업황BSI는 51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매출BSI(68→64) 및 채산성BSI(63→64)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3월 제조업업황전망BSI는 전월(47)보다 소폭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수출기업(+3p)과 내수기업(+4p) 모두 기대치가 올랐으며, 특히 다음 달 대기업(+28p) 업황전망은 지자체 사업 조기 발주 등에 힘입어 높게 전망됐다.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62으로 전월(63)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매출 전망BSI(65→69))는 소폭 상승했으나 채산성 전망BSI(75→74)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지난 달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2.5%)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20.3%), 자금부족(12.7%), 원자재가격 상승(10.2%) 순으로 경기악화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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