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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속기존 투자기업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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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속기존 투자기업지원 늘려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0.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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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에서 지난 17일 전북도의 최근 3년간 투자협약 기업 중 30% 가량이 투자철회나 투자보류 등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관영지사는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국내 경제도 고금리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북처럼 중소기업 일색의 기업구조 속에서 악화된 경기지수는 기업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산토끼만을 쫓다가는 집토끼가 다 나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오는 11월말을 끝으로 전 직원을 해고하고 사업종료를 결정하면서 임실군 신평면에 소재한 전주공장 근로자들이 대규모 실직위기 내몰렸다.

푸르밀 전주공장은 지난 1979년 9월 임실군 신평면 대리로에 설립됐고, 하루 265톤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임실군이 파악하고 있는 종사인원은 정규직 131명과 협력업체 27명 등 158명이지만, 실제 인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전주공장에 낙농진흥회 소속 72농가와 직속 24농가 등 96농가에서 하루 97.5톤의 우유를 계약물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중 임실군 소재 낙농가 19곳에서 29.2톤을 납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공장의 협력업체와 화물차운송인력 등의 정확한 현황 파악은 이뤄지지 않아 전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경제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걱정부터 앞선다. 도내 기존 투자기업들의 경영난도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빅스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고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경영자금 압박에 시달릴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로 기업들의 신규투자는 위축될 것이다. 현 상황에서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악의 경제위기에 대비해 기존 투자기업들의 지원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경영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들에 대한 전북도 차원에서 지원책과 문턱을 더욱 낮춰야 할 것이다.

전북처럼 경제체력이 열악한 지역에서 중견기업의 잇단 폐업은 지역경제 침체속도를 앞당길 것이다.

전북도는 시군과 협조, 기업들의 위기지수를 수시로 파악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시간 위기감지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기업유치와 달리 기업의 사후관리 부재의 문제점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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