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풍영 사진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15일부터 2주동안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에서 열린다. '하늘을 산책하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작가의 시선으로 하늘에서 본 풍경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상상을 뛰어넘는 그림 같은 풍경과 기하학적인 수직 풍광 등이 시선을 끈다.
곽풍영 작가는 드론에 심취해 있다. 한국과 해외를 누비며 수천 점의 드론 영상을 촬영해 왔다. 하늘에서 보는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풍경을 선물한다. 곽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하늘에서 바라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아름다운 색상과 기하학적 형태미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신비롭고 조화로운 우리 삶의 단면이 엿보인다. 곽 작가는 동화 같은 상상을 통해 사진 속 계절과 시간에 따른 색의 변화, 소리의 울림, 자연의 평등한 가치 등을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과 함께 담아냈다. ‘향교길68’ 조미진 대표는 “곽풍영 작가의 앵글 속 풍경은 때로는 상상 못할 그림으로, 때로는 기하하적인 형태로 구현돼 그의 작품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향교길68’이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2022년 첫 전시로 그를 초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곽풍영 작가는 “드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고, 하늘을 산책하듯 유영하면서 정서적 안정도 얻게 된다”며 "일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에게 인생에 대해 좀 더 멀리, 높이 바라볼 수 있는 시원한 여백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곽풍영의 전시가 열리는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은 겨울 동안 전시장을 확장하고 2022년 첫 전시로 곽풍영 드론 사진전을 준비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월요일은 휴무. 평일 개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일은 연장 운영한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