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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새해 계획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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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새해 계획도 바꿨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12.1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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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43·전주시)씨는 내년 초에 가려고 했던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지난달 위드코로나 시행 후 아내와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오미크론 여파로 다시 상황이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씨는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 다시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걸 보고 어쩔수 없이 여행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성인남녀의 새해 계획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매년 새해 계획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던 '해외여행'이 올해 조사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아예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는 최근 20세 이상 성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새해 계획 수립 여부’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성인남녀가 내년에 이루고 싶은 계획(복수응답)으로는 다이어트 및 몸짱되기 등 자신의 몸 관리 계획이 응답률 58.5% 가장 높게 선택됐다. 

근소한 차이로 외국어 공부 및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57.5%)과 취업과 이직(50.7%)이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저축·마이너스 통장 상환(48.0%), 연애·결혼(25.9%), 투잡· N잡으로 부수입 창출(10.8%), 해외여행(9.6%), 금연·금주(4.2%) 순으로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을 꼽았다.

잡코리아가 실시한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는 성인남녀가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 1위와 2위에 '취업 및 이직'과 '국내외여행'이 올랐었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취업과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인 의지만으로 이룰 수 없는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내년도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응답자들에게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를 묻자,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을 세워봐야 소용이 없어서(28.0%)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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