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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로지역주택조합, 비대위와 조합원간 갈등으로 사업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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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로지역주택조합, 비대위와 조합원간 갈등으로 사업 좌초 위기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9.1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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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로지역주택조합(기린로조합)이 시행하는 ‘전주 진북동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5년 5개월 동안 진행해온 사업이 비대위와 조합원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좌초 위기에 빠진 것.

특히 이번 긴급임시총회가 부결 또는 무산될 경우 브릿지 대출을 차입했던 2금융권들이 오는 24일 경매절차를 진행, 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어서 15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빚더미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기린로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PF대출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 건, 시공사(주)한라 도급계약변경 체결 승인 건, PF대출 전 사업비 소요 금액에 대한 추가 차입과 그 방법·이율 상환방법’ 등 총 10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열린 임시총회를 무산시키면서 요구한 시공사(한라건설)와 업무대행사(그립슨AG(주)) 교체와 더불어 브릿지 대출 연장 등을 조건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조합측은 이 같은 비대위의 주장은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브릿지 상환일이 3일밖에 남지 않은데다 긴급총회가 부결 또는 무순될 경우 채권자인 ‘세종공주원예농업협동조합 외 4곳(1순위)과 케이티비기린(2순위)’ 대출금(총 140억원) 상환을 위해 경매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이미 업무대행사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기린로조합 A 조합원은 “현재 상황을 보면 15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극소수의 조합원들 때문에 엄청난 빚더미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비대위가 주장한 것들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 조합원들의 올바른 선택으로 하루빨리 내집 마련의 꿈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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