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주지역 최저기온이 -10.8도까지 하락하는 등 이달 초부터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병원에는 급성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심뇌혈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 인해 도내 모 병원 심장내과에는 가슴의 통증 등으로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하루 평균 5~15명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실제 지난 6일 전주시 송천동 김모(58)씨는 추운 날씨에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제시 부량면 김모(74) 씨도 최근 가슴통증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허혈성 심질환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처럼 겨울철에 심뇌혈관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은 오르는 반면 운동량은 적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목이 뻣뻣해지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에 통증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급성 심혈관질환은 증상 발생 시 3시간에서 최대 12시간 이내,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야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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