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닥나무 수매가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닥나무 계약농가 6곳으로부터 15톤 가량의 닥나무를 수매해 껍질 벗기기와 삶기 등 닥무지 작업을 거쳐 A4 기준으로 36만장의 전주한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3톤 정도의 흑피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수확된 닥나무는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등 창호 보수용으로 활용되고 전주한지장에게도 저렴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주시 우아동과 중인동 6개 농가(1만 8765m2)와 계약을 통해 1만8000그루의 닥나무를 식재해 왔고 지난해 1차에 올해 2차 수확에 나섰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전통한지 제조에 전주산 닥나무의 활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예산 확보로 매년 지속적으로 전주산 닥나무의 식재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