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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근무조 폐지” 논란…“학교는 교장만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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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근무조 폐지” 논란…“학교는 교장만 지키나?”
  • 소장환
  • 승인 2006.07.10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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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원단체가 단체교섭안 가운데 하나로 도교육청에 제시한 ‘방학중 근무조 완전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한교조 전북본부가 공동으로 나서고 있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교원단체들은 방학기간 중 ‘당직성 근무’의 완전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교사들의 경우 방학기간에 수많은 연수가 계획돼 있고, 교재연구 등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더욱이 교원단체는 지난 2003년 단체협약에서 ‘휴가중 근무조를 폐지하되 학교장은 학교운영상 필요한 경우 교원의 의견을 수렴해 최소 인원을 근무하게 할 수 있다’고 했으나, 대부분 학교가 ‘필요한 경우’를 들어 방학 중 근무를 강요하고 있어 ‘완전폐지’가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한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임혜순 참교육학부모전북지회장은 “교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학교인데, 그 책무를 거부하면서 어떻게 공교육을 이야기하자는 것이냐”면서 “그럼, 학교는 교장·교감하고 행정직원만 지키라는 말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회장은 “그 길고 긴 방학중에 겨우 몇일인데 그걸 하기 싫다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교사가 함께 하는 것이 정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원단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올 상반기부터 새롭게 출범한 교육청 공무원노조가 ‘방학중 근무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새로운 ‘노(勞)-노(勞)’ 갈등 마저 우려된다./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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