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35사단이전지역 대곡리 이주단지조성위원회(공동위원장 서광식, 이영희)는 11일 임실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5사단이전에 따른 이주단지조성계획과 생계지원대책 등 현실적 대책을 사업시행자인 전주시와 임실군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사업시행자인 ‘전주시와 임실군에 바라는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지방자치시대에서 지역주민의 의사가 무시된 채 국방군사시설을(35사단)유치하는 정책결정은 밀실정책의 산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우리주민들을 일거에 혼란과 황당함 그리고 분노로 몰아넣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런데도 전주시와 임실군은 평등의 원칙을 무시하고 우리주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토지를 매수하고 강제토지수용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우리 땅 위에다 군부대를 건설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우리주민들의 이주대책은 무 대응으로 일관하여 우리주민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국방 군사시설사업이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중요시설로 이해는 하지만 우리주민을 무시하는 행정으로 일관하는 전주시의 태도에 분노를 지울 수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주단지조성위원회는 ▲우리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이주단지조성▲영세민에 대한 지원대책 제시▲일자리문제대책 ▲생계대책 등에 대한 협상 등 우리의 요구사항을 즉시 해결하라고 전주시와 임실군에 강력 촉구했다.
한편 행정절차이행에 따라 토지강제수용 등이 임박하고 있는 35사단이전사업은 일부주민들의 이주단지조성 등 현실적 대책 등이 제시돼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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