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와의 독일월드컵 4강전의 분패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희망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강전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우리 팀은 젊은 팀이고 그들이 보여준 정신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독일은 이날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연장 후반 14분과 16분 파비오 그로소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에게 연속골을 허용, 2-0으로 분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탈리아 대표팀과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그들(이탈리아)은 오늘 축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현재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고공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 역시 "여전히 독일 대표팀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제는 특히 "우리 팀에는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고 이 때문에 팀의 미래 또한 밝다"고 강조했다.
독일 대표팀의 왼쪽 윙백 필리프 람도 "경기 막판 (골을 허용해) 패배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 했고 단지 그것이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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