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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구 AI 감염 의심 닭 무단 폐기... 방역당국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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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구 AI 감염 의심 닭 무단 폐기... 방역당국 수사의뢰
  • 전민일보
  • 승인 2008.04.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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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한 김제지역에 AI감염 의심 가금류 수십 마리가 무단 폐기돼 방역당국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23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김제 금구면 옥성리 일대 용마배수로 내에 육계와 산란계 등 100여 마리 가량이 무단 폐기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축산위생연구소 등 방역기관과 김제시 감사과 공무원 등이 현장에 파견,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다.
방역대책본부는 무단 폐기된 가금류는 발견 즉시 매몰 처리하고 방역기관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으며 현장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과 함께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폐기된 가금류의 부패 상태와 악취 등이 심한 상황임을 감안해 무단 폐기 후 최소 10여일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은 방역대책본부의 방역활동과 이동통제 등이 철저하게 이뤄졌던 시기인 만큼 ‘허술한 방역 추진’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금류가 무단 폐기된 용마배수로는 반경 1.5km 이내에 AI피해농가 대부분이 포함돼 살처분이 완료된 지역이고 가장 늦게 확인된 금구 농가와도 불과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예찰활동과 사후관리활동에만 집중했어도 충분히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AI 발생농가와 살처분 농가에 대한 사후관리 및 확산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등도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폐사한 가금류를 배수로 등에 무단으로 폐기하는 행위는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과태료 100만원 부과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무단 폐기자를 철저하게 색출해 엄벌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접수 즉시 방역기관과 김제시청 감사과 공무원 등이 현지를 방문해 매몰작업과 긴급 방역 등 조치를 취했다”며 “정황조사 등을 토대로 향후 대책과 방안을 모색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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