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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올해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 가능성 전국서 가장 높아... ‘애타는 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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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올해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 가능성 전국서 가장 높아... ‘애타는 農心
  • 전민일보
  • 승인 2008.04.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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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가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3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농진청이 전국 시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부안과 김제 등 전국 21개 지역을 대상으로 벼 검은줄오갈병과 벼 줄무늬잎마름병 등을 옮기는 월동 애멸구의 숫자 및 병 발생 바이러스 보유 여부인 보독충률(병 발생 바이러스 보유 여부)을 조사한 결과 부안지역에서 벼 줄무늬잎마름병 보독충률이 20.4%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안지역은 벼 검은줄오갈병 보독충률 역시 2.1%로 나타나 전국 2위를 기록, 21개 조사 대상지역 중 4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혀 발병 조짐을 보이지 않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벼 검은줄오갈병은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함께 주로 6월말에서 7월초 벼 생육에 지장을 주며 수확 시 수량감소는 물론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부안 외에도 김제지역은 벼 줄무늬잎마름병 보독충률 8.4%로 전국 4위를 기록했으며 군산지역 역시 벼 줄무늬잎마름병 보독충률 2.1%와 벼 검은줄오갈병 보독충률 1.1%를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내지역 벼 줄무늬잎마름병 보독충률의 경우 조사대상 전국 평균 4.4%를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도내지역을 중심으로 벼 병해충 발병 조짐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지역은 지난해 부안 계화도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발병했던 만큼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농가들은 모내기 전부터 병해충 발생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부안군 계화면 한 농가는 “지난해 대규모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 또다시 발생가능성이 높다니 할 말이 없다”며 “올해는 제발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김제시 부량면 김모 씨 역시 “올해의 경우 김제도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사전에 병 발병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애멸구가 못자리에 이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애멸구 전문약제나 멸구류 방제약제를 사용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방제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벼 줄무늬잎마름병 및 벼 검은줄오갈병 보독충률은 물론 흰잎마름병 또한 병원세균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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