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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중등교사 임용고시, 1차 불합격생들 성적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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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중등교사 임용고시, 1차 불합격생들 성적 공개 요구
  • 소장환
  • 승인 2008.01.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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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있은 뒤 성적공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전북도교육청은 수험생 본인에게조차도 성적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인천에서 일본어 부문에 자신의 성적이 너무 낮게 나왔다고 판단한 일부 응시자들이 이의를 제기,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돼 합격자 13명 중 11명을 정정해 다시 발표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도내에서도 일부응시자들이 자신의 성적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9일 현재 임용시험 공고지침에 따라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수험생들과의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1차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탈락한 A씨는 “만일 자신이 생각한 점수와 10점 이상 차이가 난다면 뭔가 잘못된 게 아닌지 확인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합격선도 모르고 자신의 점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대로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버리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현재 A씨는 오는 14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시험에 대한 이의신청을 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이 성적을 전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답답한 가슴만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험생들은 다른 시·도교육청과 달리 유독 전북만 개별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다른 응시자 B씨는 “지난해는 합격자 발표 때 합격선까지 모두 공고했었는데 올해는 왜 그 부분이 누락됐는지 궁금하다”며 “충남교육청은 응시자들에게 홈페이지의 점수조회 열람이 가능하다는 문자까지 보내줬다”면서 수험생의 시험점수와 합격선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협의에 따라 최종 합격자 발표 전까지는 개별점수를 공개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 공고 시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때 점수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방침을 내린 바 있다. 최종이 아닌 1차 시험에 개별점수를 알려주면 최종 합격자 발표 시 합격자들 간의 점수로 인한 이의신청이 쇄도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천의 경우 전북의 10배 정도 되는 민원으로 인해 답안을 공개한 것 같은데, 최종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전국 시·도교육청 협의 사항을 어겨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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