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가지 ‘타르 볼’이 떠내려 왔다. 지름 1~2m의 타르 덩어리가 연도 , 어청도, 개야도로 확산 되고 있다는 비관적인 소식이 전해 오고 있다.
지금 충남 태안, 악취가 코를 찌른다. 모든 백사장은 온통 기름으로 뒤 덮여 있다. 바위도 시커멓게 기름을 뒤지어 썼다. 굴 양식장도 폐허로 변했고 김 양식장도 초토화 됐다. 기름띠도 넓게 퍼지고 있다. 충남 보령시 원산도, 삽시도 인근에 흩어져 있던 타르 덩어리 중 일부가 녹으면서 군산쪽으로 은백색의 기름띠가 펴져 가고 있다는 긴박한 소식이 실시간으로 타전 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만 명이 달려 붙어서 기름덩어리를 제거를 하고 있으나 아직도 어디서부터 손을 때야할지 모를 정도로 그 피해가 너무 크다. 전북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개야도 일부지역에서 기름 덩어리가 발견되고 있다. 산불 옮겨 붙듯 전북의 바다에도 재앙이 밀어 닥치고 있다. 이미 연도 해상부근에 저지선을 마련해 기름띠가 군산해역으로는 더 이상 넘어오지 않도록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다그치는 것은 만에 하나 전북은 그 방심을 하지 않을까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다. 전쟁에 임하는 초 긴장상태로 사태를 주시 대비 하지 않으면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없기 없기 때문이다.
충남 현지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 들이 몰려 와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 지금도 도움의 손길이 밀려오고 있으나 방제복과 장화, 장갑, 흡착 포, 기름 운반차량이 턱 없이 모자라 자원봉사자들이 스스로 장비를 챙겨 가지고 와서 도와주길 기대하고 있다. 행정당국은 이를 참조하여 만에 하나 불어 닥칠지도 모를 재앙에 쓸 모든 장비를 구입을 해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막상 일이 터지고 보면 준비 소홀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음을 우리는 봐왔기 때문에 경각심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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