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쌍포 크레스포-드록바 나란히 골 기록
아르헨티나가 2006 독일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AOL 아레나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전반 23분 에르난 크레스포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하비에르 사비올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후반 37분에 디디에 드로그바가 1골을 만회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C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초반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양상을 보이며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후안 로만 리켈메의 크로스를 받은 로베르토 아얄라가 헤딩슛 한 것이 골키퍼 손맞고 골문 안 쪽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선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독점 인정이 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으며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에르난 크레스포가 쇄도하며 오른쪽 발끝으로 밀어 넣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얻어냈다.
또한, 첫골로 우위를 다진 아르헨티나는 경기 양상을 차츰 주도하며 38분 또다시 리켈메의 침투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골키퍼와 1 대1로 맞선 상황에서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2-0으로 마감했다.
후반을 시작하며 아르헨티나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분, 아르헨티나 사비올라가 측면으로 침투패스 한 볼을 막시 로드리게스가 번개 같이 슈팅했으나 골대 밖으로 벗어났고, 12분 크래스포에게 사이드로 내주는 볼로 측면이 열려 기회를 잡았을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하는 상황을 보였고, 후반 37분 코트니부아르의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패널티 지역 좌측에서 이어진 크로스를 이어받은 드로그바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차 넣은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남은 후반 아르헨티나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좀처럼 뚫리지 않는 수비를 펼쳤으나, 공수 전환에 다소의 문제점을 드러냈고, 미드필더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코트디부아르는 남은 후반전 더 이상의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