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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수면개발, 수질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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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수면개발, 수질영향 '미미'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3.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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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타당성 용역결과 발표...정읍-임실간갈등봉합주목
 

오는 2025년 옥정호 수면개발에 따른 수질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는 용역결과가 발표되면서 정읍시와 임실군 갈등 봉합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전북도는 옥정호 갈등 해결을 위해 정읍시와 임실군과 함께 추진한 ‘옥정호 수면이용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조사 및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 옥정호 수면이용 계획이 수질에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부하량(BOD·2025년 기준)은 무동력선 이용시 0.005% 증가하고 동력선 이용시 0.08% 증가하는 등 실제 옥정호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수질예측결과 1급수 기준인 3.0 TOC(mg/ℓ)보다 낮은 2.0 TOC(mg/ℓ)로 예측됐다.

즉, 무동력선과 동력선 등의 수면이용시 ‘1급수B(좋음)’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옥정호 상류에서 오염원 유입에 따른 수질영향 분석 결과, 정읍시(추령천)에서 발생한 오염원은 점진적으로 확산돼 칠보발전취수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실군(섬진강 상류)에서 발생한 오염원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계(물의 흐름)가 다른 칠보발전취수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실군은 오는 2025년까지 64억원을 들여 옥정호에 수상 레포츠단지 조성 등 수면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송하진 도지사의 중재로 양 단체장은 수면이용에 따른 민관협의체 구성과 영향조사 등 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용역이 실시됐다. 옥정호 수면개발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시 합의서는 구속력을 갖추지 않고 있다.

정읍시는 옥정호 상수원에서 일일 5만톤 가량의 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정읍시는 용역결과가 발표되기 이전부터 ‘옥정호 수면이용 불가’의 입장을 천명한바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도 지난해 7월 본보와 인터뷰에서 “옥정호는 보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반대했다.

임실군은 이날 전북도의 용역결과 발표와 관련, 별도의 공식입장은 없었으나 “옥정호 수질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친환경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정읍시와도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상의 여지는 남겨둔 상황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용담호를 이용한 급수체계 변경방안과 취수 안정화 방안도 제시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960여억원에서 1690여억원의 추가 비용을 수자원공사가 수용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도 김용만 환경녹지국장은 “지역간 갈등을 해결하고, 광역상수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읍시와 임실군은 물론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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