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편안한 기숙사를 마련해주기 위해 ㈜부영 이중근 회장에서 사랑의 편지를 쓴 주인공으로 유명한 전주성심여고 김낙완 교장(사진)이 한국사도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교육삼락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사도대상은 2002년에 처음 수상자를 결정한 이래로 각 시·도별로 현직 초등 교원과 중등 교원 가운데 1명의 수상자를 선발하는 상이다.
김낙완 교장은 그동안 기업과 지자체의 투자를 유치해 학교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가 하면 학력과 인성의 균형있는 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탈바꿈 시켰다. 심사위원단도 이러한 점에 주목해 김 교장이 학교 경영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한 통의 편지로 ㈜부영으로부터 999.9㎥에 달하는 3층 기숙사(우정학사)를 기증받은 것이 화제가 됐었고, 전주시청으로부터는 ‘담장 없애기 사업’을 통해 담장을 철거하는 대신 아름답고 멋진 공원을 제공받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넓고 쾌적한 일방통행로를 확보한 공적이 남다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02년 성심여고 교장으로 취임한 이후 오는 2010년까지 학교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학교의 비전을 제시했고, ‘진로탐색캠프’를 통해 학생 진로탐색에 앞장선 것과 학생들의 전통문화체험활동, 성심여고 배드민턴부의 전국체전 6연패 신화 등도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됐다.
김낙완 교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학교경영방침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잘 따라줬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선 교직원과 재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 더 좋은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소장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