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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응원문화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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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응원문화 개선을
  • 전민일보
  • 승인 2007.10.2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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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연고제로 한 국내 프로축구에서 12번째 선수는 두말할 것 없이 서포터즈이다.
일사분란하게 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조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엔 일부 극성적인 서포터로 인해 볼썽사나운 일들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지난 21일 울산과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벌어진 물병 투척과 그라운드 난입 사건은 그 단적인 예이다.
울산 골키퍼 김영광은 대전 서포터들이 던진 물병을 관중석으로 되던지면서 흥분한 대전 서포터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물론 김영광에겐 퇴장명령이 내려졌다.

물병을 되던진 김영광의 행동은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포터즈와 마찰을 빚은 김영광은 결국 26일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사건을 되돌려보면 일부 흥분한 서포터들로부터 원인이 제공됐다.
이날도 매끄럽지 못한 주심의 경기진행 등으로 흥분한 대전 서포터들이 울산 골문을 지키는 김영광을 향해 몇 차례 물병을 던지며 위협을 가했다. 참지 못한 김영광이 되던졌다.

지난 9월엔 2군리그 경기에서 관중의 야유와 욕설을 참지 못한 안정환(수원)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이 역시 관중이 원인을 제공했다. 

야유와 욕설, 물병위협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선수들을 감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안정환은 이미 징계를 받았고, 김영광은 분명 그의 잘못된 행동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문제는 사건을 먼저 일으킨 서포터들이다. 불미스러운 응원문화는 승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일부 서포터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도 이들을 제재할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

팀 승리를 기원하는 것이 서포터들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게 진정한 서포터의 매력임을 잊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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