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주인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오는 6·13지방선거 전북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황호진(전 OECD대한만국 대표부 교육관, 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후보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월 출마를 선언한 이후 전북이 안고 있는 교육문제 현황 파악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도내 전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교육현장속으로’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는 것.
황 후보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육청과 지역교육청간의 협조문제, 특성화 고등학교 육성방안, 농촌학교 현안 문제 해결 등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 되는 등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후보는 학생을 위한 교육 정책과 교육 살림 전반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교육 행정 전문가로서 전북 교육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황 후보는 교육감 후보중 처음으로 자신의 주요 공약과 정책을 담은 ‘황호진의 학생을 위한 교육감-정책공약자료집’을 발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정책공약에는 12대 주요공약과 함께 30대 실천방안들이 수록돼 있고, 예산확보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들이 자세히 담겨져 있다.
황 후보는 본 선거를 하루 앞두고 가진 정책발표회에서 자신의 교육비전인 ‘학생을 위한 교육감’을 실현하기 위한 3대 교육비전으로 ▲학력 증진 및 창의적 교육 ▲전북도민과 소통하는 교육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2대 핵심 공약으로는 △대한민국 최초 ‘유아교육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시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진로교육특구’ 운영 △전북교육예산 4조원 시대 개막 △학교민주주의 실현 △부모키움학교 운영 △교사들의 ‘교권 및 수업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지난 1월 전북교육감 출마선언을 한 이후 자신이 교직에 33년간 몸담으며 생각했던 교육철학과 전북 14개 시군을 돌며 도민들로부터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청취한 내용을 바탕으로 3대 교육비전과 12대 핵심 공약을 정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호진 후보는 “학력부진, 교육행정의 무기력, 불통교육 등 유권자들이 전북교육행정에 대해 느끼는 피로감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면서 “어느 후보보다도 전북 교육을 새롭게 도약시킬 정책적 비전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