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2:51 (목)
대체 에너지 개발로 축산농가 사료수급 우려된다
상태바
대체 에너지 개발로 축산농가 사료수급 우려된다
  • 이종근
  • 승인 2007.10.01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축산 농가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미국 등 주요 옥수수 생산국의 대체 에너지 개발 붐으로 인해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이 울상을 짖고 있다.
 

 사료값이 인상되고 있는 것은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인상되면서 비료, 사료 등을 만드는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으로 옥수수의 대체 에너지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사료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등 대책 마련은 이제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수입 옥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도내 축산농가의 사료비 추가 부담이 연간 1천3백억원에 달하고 더군다나 사료비 인상은 물론 원료 수입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임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현재 도내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배합사료 원료의 80%는 수입산 옥수수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이 자국 식량자급문제 등을 이유로 옥수수 수출을 제한하고 있음은 물론 77%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대체 에너지 개발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자연적으로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도내지역 배합사료 생산량도 지난 2005년 2천2백62톤에서 지난 8월말 현재 1천7백16톤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서야 전북도는 옥수수 대체 에너지 개발로 인한 사료 동향 파악과 함께 체계적인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식가축의 경우 조사료 위주의 사양 관리로 배합 사료를 절감한다는 복안이며, 농산물과 농산 부산물을 사료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란다. 

 사료 원료에 대한 관세면제 등 제도 개선과 함께 올해 5백15억원에 불과했던 사료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옥수수 에탄올화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는 이때, 사료 수급 문제와 가격 인상 등을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다양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