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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하수 오염 3년째 또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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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하수 오염 3년째 또 '기준 초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9.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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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과 군산 지역 지하수 2곳의 수질이 오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청장 조병옥)이 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하수수질측정망의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50개 지점 중 2개소의 지하수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기준 초과가 발견된 지점은 군산시와 익산시에 각각 한 곳씩 위치해있다.
 
특히 익산시 지점(어양동 산업단지)의 지하수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유해물질인 TCE·PCE 함유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은 금속의 탈지제나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불연성의 액체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익산시 지점의 지하수에서는 TCE와 PCE가 각각 0.137㎎/L, 0.114㎎/L로 공업용수 수질기준을(TCE 0.06㎎/L, PCE 0.02㎎/L)을 심하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청은 원인을 두고 익산시 어양동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지하수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환경부는 앞서 이 지역을 ‘지하수 오염도 조사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안매립지역에 있는 군산시의 한 지점은 염소이온이 855.1㎎/ℓ로 비음용 생활용수 기준을(250㎎/ℓ) 초과했다. 환경청은 지점 위치가 해안인 만큼 해수 염분이 유입되면서 염소이온이 초과된 것으로 분석했다.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이 2개소의 지하수는 비음용수로만 사용하고 있어 음용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다만 지하수 수질관리 차원에서 초과원인 분석 및 개선조치 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각각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지하수가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지하수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사결과 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환경부 및 지자체 등과 협조해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연 2회 산업단지나 매립장처럼 도내에서 지하수오염이 우려되는 곳 60개소 지하수 수질의 30가지 분석항목에 대한 주기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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