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 별거 중인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제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이모(55)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전 11시10분께 김제시 한 석재 공장에서 아내 A(51·여)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에 전화해 "내가 아내를 찔렀다. 아내가 죽게 생겼다"고 자수했다.
이에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의 이혼심판 청구로 지난 5월부터 아내와 별거 생활을 하고 있던 이씨는 이날 재산분할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홧김에 차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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