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을 갚지 못한 50대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께 고창군 흥덕면에서 박모(59)씨가 자신의 에쿠스 차량에 탄 채로 차량 내에 불을 질렀다.
박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은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수천만원 상당의 도박 빚을 갖고 있던 박씨는 여자친구를 찾아가 도박 빚의 일부를 갚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차로 돌아와 분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화성 물질을 몸과 차량 내부에 붓고 불을 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 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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