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수학여행단이 도내지역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료한 ‘수학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남원과 익산 등을 찾는 수학여행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173개 중·고교 수학여행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내지역의 경우 남원 등 전라권이 지난 2004년 6.1%의 선호도에서 지난해에는 4.9%로 감소했다.
익산 등 충청·백제권 역시 지난 2004년 수학여행 선호도 8%에서 지난해 4.9%로 급감했다.
반면 제주도는 지난 2004년 29.3%에서 지난해 42.6%로 급격히 증가했다.
향후 희망하는 수학여행지에서도 해외와 제주도는 각각 16.5%와 32%로 나타났지만 도내지역은 5%(전라권)와 5.5%(충청·백제권)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수학여행단이 도내지역을 외면하는 이유는 최근 해외여행 열풍에 따른 해외수학여행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04년 10.2%에 불과했던 해외 수학여행은 지난해 13.6%까지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수학여행단 감소의 경우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전 지자체의 공통된 고민이다”며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서는 등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