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익산제4산단 착공, 오는 2017년 하반기 가동
향토기업인 하림그룹이 익산에 종합식품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20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26일 전북도와 익산시, 하림그룹은 익산 제4산업단지 12만706㎡(3만6550평) 규모의 부지에 총 오는 2018년까지 총 2250억원을 투자해 종합식품사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익산시장 권한대행 한웅재 부시장, 김영배 도의장, 조규대 익산시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HS푸드가 500억원을 투자해 110명을, ㈜하림식품이 650억원 투자 19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하림은 지난 2013년 1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전북도와 체결한 상태로 이번 투자계획까지 포함해 총 2260억원에 달한다.
㈜HS푸드는 하림그룹이 외국자본인 일본의 쌀가공 전문기업인 신메이(神明)홀딩스와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한 회사로 500억원을 투자하고 110여명을 고용하는 쌀가공제품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림식품은 당초에 익산 제4산단 1100억원을 투자해 33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고용규모가 520명으로 확대됐다.
앞으로 하림은 일반가공식품(대용식, 조미식품, 육수, 냉동식품 등)과 쌀가공식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림은 오는 5월말 신규공장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17년 하반기에 1단계로 생산가동이 이뤄지며 오는 2018년까지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송하진 지사와 하림그룹 김흥국 회장은 회동을 갖고 신규 생산공장 식재료를 전북산 농산물로 사용하기로 했다.
도와 익산시는 하림그룹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년간 전기와 도로, 공업용수 등 공장설립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등 송하진 지사 등이 1년여간 공을 들여왔다.
이날 송 지사는 “하림그룹과 같은 향토기업이 쌀 등 1차 농산물을 생산, 가공, 마케팅을 연계하여 6차 산업화 하는 투자는 우리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글로벌 마켓에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도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하림그룹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미래비전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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