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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 전북문화관광재단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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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 전북문화관광재단 기대반 우려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11.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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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기금조성 최대 과제...문화관광 컨트롤 기능수행 촉각

수년간의 논란 속에서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활성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전북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산업 전반과 관광산업 육성을 아우르게 될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여전히 상존해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19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 등 임원진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전북문화관광재단 창립이사회가 개최됐다.

창립이사회에서는 재단설립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재단의 정관과 주요규정,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 재단법인의 설립요건을 갖추게 됐다.

도는 11월 중에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설립등기를 완료한 뒤 공무원 파견 및 직원채용 계획을 수립, 재단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제반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게 되면 문화관광 전문행정기구로 국제적인 문화예술 수준과 관광패턴에 따라 유연하고 창의적인 정책개발로 지역문화예술진흥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행정적으로 한계가 있었던 문화예술 기부사업 및 예술인 복지사업 등이 활성화도 예상되고 있다.

재단임원은 이사장(도지사)을 비롯해 이사와 감사 등 15명이며, 출범초기 직원규모는 약 27명 정도로 234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설립자산은 등기시점 기준으로 2억원 규모로 설정됐으며, 내년 중에 문화예술진흥기금(280억원)을 기본재산으로 승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따른 기금조성 문제는 향후 재단운영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1263억원)와 경기도(1051억원), 인천시(509억원) 등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200억원 안팎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지만 전북은 관광분야까지 포함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금조성 재원이 확보되지 못하면 위·수탁사업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재정악화와 지자체 의존도 증가 등의 악순환이 초래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경우 재단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도 제기된다. 당초, 전북문화재단의 기금조성 목표액은 500억원이지만, 일단 문진기금 승계 등을 통해 234억원 규모로 출범하게 된다.

도는 나머지 재원은 일반회계 예산지원 등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지만 내년도 재정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북도의 일반재정 부담을 증대시킬 우려가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면 지역문화예술 진흥 및 관광산업 활성화와 그동안 행정적으로 한계가 있었던 문화예술 기부·예술인 복지사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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