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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관면, 주민 갈등으로 LNG 공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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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관면, 주민 갈등으로 LNG 공급 ‘난항’
  • 서병선 기자
  • 승인 2015.10.2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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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대지큐빌아파트 정압기 설치 완료, 지선 설치 준비도 마쳐
- 고소, 고발 법정다툼·일부 입주민들 반대에 공급 시기 불투명

완주군 상관면 신세대지큐빌아파트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가스(이하, LNG)공급 전환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신세대지큐빌아파트(이하, 지큐빌아파트) 1동 인근에 각 가정으로 연결되는 ‘정압기’까지 설치됐지만,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하, 입대회장) 해임안 등을 놓고 입대회장-동대표-LPG 前공급업자간 고소·고발로 인한 법정 다툼에 공급 시기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의 소모적인 분쟁과 법정 다툼이 대다수 주민(총 826세대, 81% 찬성)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에 행정과 의회가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상관면 도시가스공급사업은 총 37억8000여만원 예산 중 전주시 22억8000만원, 완주군이 7억원, 전북도시가스공사가 8억여원을 투입해 2013년 8월 착공, 지난 9월 정압기 설치가 완료됐다.

총 연장은 전주시 동서학동에서 완주군 상관면소재지까지 13.9km로, 이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상관면소재지 143세대와 지큐빌아파트 826세대의 주민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

특히 이 단계까지 오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 이전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은 LNG(액화천연가스)가격 대비, 높은 추세에 있어 지큐빌아파트 주민들은 기존 LPG 공급체계를 LNG공급체계로의 전환 목적을 두고 완주군에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

하지만 지큐빌아파트까지의 LNG중압선 공급사업은 전주시 서서학동과 대성동 등 전주시민들이 ‘각 가정에 연결되는 ‘지선’설치 없는 완주군으로의 ‘중압선’공급사업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과 전주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이 거듭되다, 지난 2013년 완주·전주통합시기 급물살을 탔다.

전주시가 완주군 상관면 월암교까지의 10.4km(총 연장 13.9km) 전주시 구역 중 서서학동 각 가정으로 연결되는 ‘지선’을 포기하고 큰 도로를 따라 설치되는 ‘중압선’공사비 22억8000만원을 전격 투입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 9월 지큐빌아파트 1동 인근에 각 세대로 LNG를 전환공급할 ‘정압기’설치가 완료됐고, 전북도시가스공사는 각 가정에 연결할 ‘지선’설치 준비를 마치고 입주민들에게 2억 443만원의 시설분담금까지 납부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지큐빌아파트에 LPG를 공급한 업자-입대회장-일부 동대표간 미수금 등 채권채무 인수과정(업자주장 7,000여 만원, 동대표 주장 3,000여 만원)에서 이견이 엇갈려 법정다툼으로 비화됐고, 이 과정 중 입대회장과 일부 동대표간 ‘업무상 배임, 동별 대표자 등 해임, 現입대회장 해임안’ 분쟁 등으로 인해 LNG 공급이 요원한 상태에 놓인 것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그동안 LNG의 빠른 공급을 위해 입주자 대표회의 등에 공문을 발송하고 수차례 방문해 설득하는 등 노력을 다했으나 당사자들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법정다툼으로 이어지고, 동대표·입대회장간 분쟁으로까지 번져 행정이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사실상 두 손을 놨다.

전북도시가스공사 측은 “81%의 입주민들이 LNG 공급전환을 원하고 있는데, 現입주자대표회의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때문에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빠른 협의가 이루어져 조속한 공사착공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큐빌아파트에 공급돠는 LPG 공급가는 지난 9월 기준, 1m³당 2,206원(열량비교)으로 나타났으며, 시중 LNG 공급가는 1m³당 2,000원(열량비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서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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