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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내버스 개선안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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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내버스 개선안 효과 ‘미미’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5.03.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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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운행 시내버스 증차와 노선 추가 경유 등 혁신도시 시내버스 개선안 시행 2주가 지났지만 대중교통 불편해소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중교통 이용과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주시가 3월14일부터 시행한 개편안은 △ 종전 72번 노선 (전주역~이서면사무소) 버스 2대 증차  △ 71번 노선 에코르아파트 1단지, 농촌진흥청 추가 경유 등이 골자였다.

26일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내 입주민들과 이전 기관 직원들은 시내버스 운행 개편에 대해 6개기관 추가이전과 아파트 신규 입주민 증가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대중교통 수요량을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72번 버스의 경우 증차를 통해 배차 간격이 종전 30분에서 25분으로 5분 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 이용시간대인 출퇴근 시간 등 러시아워 때에는 혼잡한 시내 교통상황으로 증차 효과가 반감돼 피부로 느끼는 개선 정도는 미미하다는 불만이다.  

이전기관 직원 이모씨는 “증차가 됐다지만 출근 시간대인 7시에서 9시까지 직장까지 도착하는 버스는 4~5대를 넘지 않는다”며 “2천여명 직원이 사실상 72번 한 노선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이전해 첫 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학생들은 개편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과수학과 3학년 정석(22세)씨는 “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운행코스도 뱅뱅 돌아가는 식으로 잡혀있어 저녁 외출이나 주말에 터미널이나 전주역을 이용해 집에 가려고 할 때 시간이 너무 걸린다”며 “급할 때는 없는 용돈을 쪼개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내에서는 시내버스 개편안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 다양화 및 터미널-역과 직접 연계되는 노선 신설 등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노힐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주대 앞 환승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시내버스 차고지를 혁신도시 안으로 이전, 유치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현행 버스노선으로는 객사 등 시내 중심부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답답한 심정에서 나오는 얘기”라고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그밖에 완주혁신도시의 경우 △ 버스 정류장 디지털 운행 안내시스템 미설치 △ 운행 택시 부족으로 인한 승차 불편 등이 신속히 해결돼야 할 대중교통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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