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레시어터(단장 염광옥)가 27일 오후 6시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코믹발레 ‘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전막 공연으로 발레 ‘돈키호테’의 맛과 재미를 오롯이 전할 예정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원작과 달리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트리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소설의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자는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조력자에 불과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북발레시어터의 박진서씨와 김대원씨가 각각 주연인 키트리와 바질역을 맡았다.
키트리 역을 맡은 박진서씨는 세종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월 인천에서 열린 제23회 전국무용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바질역을 맡은 김대원씨는 국립발레단 출신의 재원으로 전북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발레 ‘돈키호테’의 매력 중 한 가지를 꼽자며 전통클래식 발레뿐 아니라 투우사의 춤이나 메르세데스의 춤, 세기리디아(부채, 탬버린 춤) 등 캐릭터 발레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작품의 백미는 3막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에서 현란한 기교의 그랑 파드되가 장식한다. 이 장면에서는 발레수업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19명의 아이들이 큐피드군무를 선보이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염광옥 단장은 “돈키호테 전막 발레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올 한 해를 유쾌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지역 무용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도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이며 전북과학대 이만세 교수가 해설에 나서 보다 쉬운 관람을 돕는다. 문의 010-3563-1775
박해정기자
27일 오후 6시 정읍사 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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