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고광섭) 종합시험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나포 종합시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건품연에 따르면 최근 준공된 나포 종합시험센터에서 국내 건설기계업체의 굴삭기와 휠로더 등에 대한 주행성능과 연비 및 성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락드릴 시험, 브레이커 시험을 비롯한 등판능력시험, 견인력 시험 등 다양한 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나포 종합시험센터는 국내 최장 길이의 온로드, 오프로드 주행성능 시험장이 들어서 건설기계를 비롯해 상용차와 특장차, 농기계, 방산분야 기동장비의 주행력, 주행연비측정, 발진 가속성 등을 시험할 수 있다.
또한 전천후 시험이 가능한 초대형 돔형 작업 성능 시험동도 갖춰 건설기계 여섯 대가 동시에 굴삭과 덤핑 등의 작업 성능 및 연비 측정을 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브레이커 생산 및 수출국의 위상에 걸맞은 150톤급 굴삭기 브레이커 전용시험설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업계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용량의 100톤급 굴삭기의 견인력과 인양력, 등판능력 등의 평가와 지게차, 크레인 등의 축하중, 중량 안정도, 전복방지 등 시험도 가능하다.
건품연 관계자는 “나포 종합시험센터는 바닥과 벽면이 경암층으로 돼 있어 특별한 시험설비 없이도 자연 상태에서 건설기계의 굴삭력과 브레이커, 천공기의 성능 시험을 하기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품연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지난 3월 군산시 오식도동에 개원해 건설기계분야 석·박사 등 60여명의 연구원이 친환경과 융복합분야의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