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6대 박호성 원장이 취임했다.
12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및 수석지휘자를 거쳐 한국의 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인 세종국악관현악단장을 지낸 박호성 원장이 지난 9일자로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
박 신임원장은 관현악 ‘신여민동락’과 ‘하늘소리’ 등 50여곡을 작·편곡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APEC과 월드컵, 남북정상급회담 등 다수의 국가행사를 비롯해 고려대와 중앙대, 청주대, 공군사관학교 등에 출강하며 국악을 전파하고 부흥하는데 일조를 해왔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의 이수자인 박 원장은 전통음악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음악의 특징인 장단과 호흡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해내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공연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박 신임원장은 “예향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민속악을 토대로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모든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겨운 국악을 만들겠다”며 “국립민속국악원을 지역을 초월한 국악의 대표적 문화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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