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연결 사용땐 불쾌한 소독냄새 유발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수도 꼭지에 고무 호스를 연결해서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불쾌한 냄새가 유발돼 바로 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일 맑은물사업소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절임이나 세척시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김장 김치에서 악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조리된 음식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은 수도 꼭지에 연결해 사용하는 고무호스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즉 호스내 가소제 및 착색제 성분의 하나인 페놀 성분이 수돗물의 소독제로 투입되는 염소와 반응하면서 강하고 역한 소독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페놀류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클로로페놀류는 농약 및 화학약품 냄새 등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강한 냄새를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열을 가해 끓여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클로로페놀류의 역한 소독 냄새는 염소 소독에 의한 냄새로 오인돼 수돗물 불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맑은물사업소는 각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도 꼭지에서 바로 받은 물로 조리하고 부득이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무취 및 무독성의 수도용 고무호스 또는 실리콘 호스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고언기 맑은물사업소장은 “고무호스 사용에 의한 불쾌한 냄새, 공기 유입에 의한 백수현상, 분홍색 물 때 등 상수도 수질민원에 대해 수돗물의 올바른 사용방법 홍보 및 심리적인 불안감 해소를 통해 유사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규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