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와 미용업체 오브제갈라테아(대표 최성우)가 비전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학부모 수술비 마련에 힘을 보탰다.
14일 전주비전대는 대학측과 오브제갈라테아가 지난 13일 비전관 대강당에서 외국인유학생 학부모 수술비를 위한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최 대표(비전대 미용예술과 졸업)의 적극적인 후배 챙기기에서 비롯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유학온 ‘사르카 리또 뽀나’(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 2학년)는 다음 학기 기타 경비와 실습의 기회를 갖기 위해 오브제갈라테아 뷰티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었다.
뽀나학생은 올해 1월 겨울방학 때 어머니로부터 모국에 계신 아버지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시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한다는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이를 알게 된 최대표는 뽀나를 돕고 싶은 마음에 ‘뽀나 파이팅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브제 직원들이 수제비누를 만들어 뷰티숍 고객들에게 판매해 3개월 동안 얻은 수익금을 뽀나 아버지 수술비로 지원하자는 사랑나눔의 모금운동이었다. 이 모금은 오브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곳까지 포함해서 전주지역 4개 업체에서 진행됐다.
최성우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정하지 않고 자기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학생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친구다”며 “뽀나 아버지가 빨리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게 되어 뽀나의 예쁜 미소를 봤으면 하는 게 소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업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전주비전대학교 홍순직 총장 역시 이날 1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해 행사의 뜻을 더했다.
윤가빈기자
전주비전대, 오브제갈라테아 수술비 2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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