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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고령화 속도, 노인들의 복합 처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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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고령화 속도, 노인들의 복합 처방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14.01.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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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주 편집국장

전북 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전례없이 가속화 되고 있다니 참으로 걱정스럽다.

농도인 우리 전북지역의 노인인구를 살펴봤더니 전체인구의 16%를 넘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늘어나는 노인인구 만큼 노인 전반에 걸친 사회적 관심 등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기도 하다.

노인들이 감내해야 될 고통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핵가족화가 된 이후부터는 경제적 빈곤을 겪는 나머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등 해결해야 될 노인 문제가 시급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거기에다 노쇠화가 가속화 되면서 겪는 질병, 폭력과 욕설 등의 학대로 이중 삼중고를 겪는 현실이 돼버렸다. 참으로 안타깝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이에 따른 복합적인 처방이 정말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 노인문제는 단순히 전북 문제만은 아니라지만 진심어린 대안을 모색해서 우리 부모나 다를 바 없는 노인들을 섬겨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살펴봤더니 세계 91개국 중 67위라는 오명이다.

국민소득 2만달러와 경제협력기구 가입 국가의 국격과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는 대목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5년 이후인 2018년을 기준으로 15%선을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다. 이를 토대로 전북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살펴봤더니 30만 8586명으로 전북지역 내 전체인구의 16.2%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치인 11.7% 보다 무려 5% 가까이 높은 것으로 17개시도 가운데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있다.

물론 우리 지역에 노인인구가 많은 것은 평균수명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그만큼 살기 좋은데서 비롯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노인 정책을 모색해서 노인들이 노후에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전반적인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 노인들의 처지가 곤궁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늘어나고 있는 빈곤한 노인들과 독거노인 등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물론이고 고령화에 대비한 재정 투입 등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매년 한해 복지예산으로 약1조3000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지난해의 경우 복지분야에 투입 된 순수도비는 2400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는데 2200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 예산으로 16만 4000여명의 노인들에게 20만원씩의 연금이 제공 된 것으로 안다.

이 외에도 노인들의 요양서비스와 무료 건강검진 사업에 투입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노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닐 정도로 많다. 물론 재정상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노인들이 생활하는데 최소한 보장 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자는 조언이다.

세계적인 노인 문제 역시 노인들의 소득분야 지수가 큰 문제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에서 나열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91개국중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원인도 여기에 있다.

결론은 노인들의 수입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스웨덴과 같이 노인복지 수준이 높은 나라들은 사회 보장 제도가 잘 돼 있어 은퇴후를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는 아직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공적연금을 받는 고령자를 살펴봤더니 전체 고령자의 35%에 불과하다는 관계 기관의 분석이다. 그나마 월평균 연금수령액을 살펴보니 40만원도 안 된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노인인구가 10%를 넘는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다.

노인들의 소득이 높아지면 노인복지 수준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노인들이 돈 벌기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기회는 그리 많지가 않다.

국가와 사회, 자치단체들의 역할이 이래서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2014년 대망의 갑오년을 맞아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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