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수확기가 시작되면서 산이나 들판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버섯이나 산열매, 더덕 등 약초류를 채취하면서 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새벽 2시 40분경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지지터널 부근에서 산행을 하던 오모 씨 (44세)가 산행을 하다가 실종돼 현재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모씨의 경우는 등산전문가라 할정도로 산행에 익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가족들은 물론 주위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가을산행과 약초류를 채취하기 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다음의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여 불의의 사고가 없도록 처신하여야 할 것으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첫째 약초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등산로를 이탈하여 임의대로 산행을 하다 조난으로 이어지곤 하는데 가급적 사전에 산세와 지리를 숙지하고 지리에 밝은 일행과 같이 움직이며 상대편의 휴대전화를 사전 입력하여 수시 연락을 취해야 한다.
둘째 산행은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여 너무 무리한 거리나 산세가 험한 지역을 피하고 자신의 건강과 기상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하며 특히 음주 후 산행은 추락 등 안전을 위협하니 절대적으로 금하여야 한다.
셋째 산행 중에는 낮 길이가 짧고 해가 일찍 짐으로 충분히 시간을 고려하여야 하고 만약을 대비하여 랜턴이나 우의, 상비약품, 휴대전화, 비상식량 등을 소지하여야 하며 반드시 발목에 무리가 없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각반이나 망사모자 등을 착용하여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넷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지나온 위치로 되돌아가 위치를 확인하고 계곡을 피하여 능선으로 올라가 지형을 살핀 후 하산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번암파출소 경위 김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