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01:48 (금)
[특별기고] 수확기 농민을 울리는 농·축산물 절도 예방
상태바
[특별기고] 수확기 농민을 울리는 농·축산물 절도 예방
  • 전민일보
  • 승인 2013.09.13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확기를 맞이하여 풍요로운 들녘을 바라보면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을 애타게하는 농산물 도난시 농민들이 일년 내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농민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키운 결실이자 삶의 한 부분이다. 올해는 유난히 긴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는 피해로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여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심을 울리는 농작물 절도범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땀 흘려가며 아침. 저녁으로 보살피던 농산물이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농부들은 농산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절도범들은 가끔 농산물을 훔쳐가기도 한다. 농부의 심정이 어떨까? 애지중지 키우던 자식을 잃은 것과 마찬 가지일 것이다.
요즘 수확기를 맞이하여 절도범들은 도로변 및 비닐하우스에서 건조시키던 고추를 훔쳐 가는가하면, 창고에 보관중인 농산물을 모두 훔쳐가 한 해 동안 피 땀 흘려 지은 농사를 하루아침에 잃은 농부의 마음을 허탈하게 함은 물론 삶의 의욕까지 빼앗아 간다. 경찰은 이런 절도범들로부터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수확기를 맞이하여 특별방범활동에 들어갔다.

농심을 울리는 농산물 절도범은 훔친 물건의 피해금액과 상관없이 ‘공공의 적’으로 규정해야한다. 농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농민들에게 농산물 절도는 재산상 피해 및 정신적 피해를 초래하여 농촌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면 바로 피해가 회복되지만 검거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농민들의 피해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할 사항이 있다.
첫째, 고추 등을 건조할 경우 개별적 장소가 아닌 마을회관 또는 마을 CCTV가 설치된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방범이 잘 되어 있는 장소를 택해야 한다.
둘째, 농산물은 경작지나 길거리 보다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한적한 비닐하우스 등에 보관하는 농산물은 범인들의 표적이 되기 쉬울 뿐 아니라 고추나 참깨 등 부피가 작고 가격이 높은 농산물은 더욱 보관 장소의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외출 시 이웃에 알려 빈집에 대한 공동 감시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수상한 차량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 등을 당부한다. 마을에 다니는 낯선 차량을 보면 차량 번호를 적어두는 등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자동차를 이용한 상인으로 가장하여 빈집이나 창고를 노리는 경우도 있으니 마을에 들어오는 낯선 차량에 대하여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농산물 도난 사건 발생 시 무심코 메모해 둔 자동차 번호는 사건해결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넷째,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방송시설을 이용하여 수시로 방송함으로써 마을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도 필요하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땀흘려가며 애지중지 키워놓은 농산물을 하룻밤에 잃어버린다면 농부의 마음은 어떨지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지고 주위를 살펴본다면 농산물 절도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이하여 소중한 수확물을 잘 지켜 가뭄과 무더위에 씨름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공풍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