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지식이나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독창적인 지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18일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포털 지도와 달리 인터넷 환경과 상관없고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아도 도화지에 스케치 하듯 마음대로 나만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전자문서(PDF) 형식의 새로운 전자지도인 ‘온맵(On-Map)’을 오늘 출시한다.
‘온맵’은 대국민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명칭으로 온의 ‘꽉 찬’, ‘전체의’, ‘완전한’ 뜻과 영어의 ‘On’의 의미를 결합해 지도 위에 다양한 정보를 얹을 수 있는 지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온맵’ 출시와 함께 이번에 개발한 보조도구를 무료로 제공해 온맵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거리와 면적을 잴 수 있고 각종 생활편의 시설 기호(심벌)를 자유롭게 추가·삭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맵’은 정부가 보유한 원천데이터 개방 원칙에 따라 무상으로 일반에 배포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축척 1/5000의 온맵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국가기본도를 PDF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약 1만 9000도엽에 해당한다.
온맵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영, 교육·관광·안전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민간인들이 지도제작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소매, 음식, 부동산 및 서비스업 등의 자영업자들은 온맵을 이용해 골목 상권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단골 고객의 위치와 배달 경로, 부동산 매물 정보 등을 온맵에 표시, 고객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조깅, 여행, 등산, 자전거 코스를 지도에 표시해 동호인들과 경로 선정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고 이를 스마트폰 등에 담아 수시로 경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여행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에 첨부해 소중한 추억을 지도와 함께 간직할 수 있다.
온맵과 보조도구는 홈페이지(http://www.ngii.go.kr)를 통해 회원가입 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