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7:47 (목)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공치사’ 말라
상태바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공치사’ 말라
  • 신성용
  • 승인 2013.07.01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연연금공단 기금이전본부의 전북 이전이 확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뻐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한 쪽으론 찜찜하고 아쉬운 구석도 적지 않다. 당연히 줘야 할 것이고 받아야 할 것인데 다들 마치 큰 일이라도 해주고, 한 것처럼 난리법석인 것도 볼썽사납다.
되짚어보면 크게 이익을 본 것도 아니고 남는 장사도 아니다.
LH 분산이전을 약속했던 정부가 당초 약속과 전북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진주로 일괄 이전하면서 제시됐던 보상책이 국민연금공단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카드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핵심인 기금운용본부를 뺀 속빈 강정이어서 도민들을 분개하게 만들지 않았던가?
정말 전북도민들은 LH본사의 진주 일괄이전에 대한 보상대책을 놓고 징징댔었다.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 및 호텔건립,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및 야구장 건립, 새만금 개발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일괄이전 등.
정부가 LH일괄이전에 따른 보상책으로 제시한 것은 기금운용본부를 제외한 국민연금공단 전북이전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전북이 요구한 것들이다.
정부는 듣는 시늉도 안했다. 지난해 대선이 전환점이 됐다. 전북도민들은 표를 앞세워 거의 협박하다시피 공약채택을 요구했고 처음엔 미온적이던 새누리당은 마지못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드디어 당시 박근혜 대표가 전북을 방문하면서 깜작카드로 제시했던 공약이었다. 진영 정책위 의장도 거들었었다
그러나 막상 대통령에 당선돼서는 시치미를 땠다. 심지어 정홍찬 총리는 국회에서 공약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었다. 당연히 줘야 할 것을 주지 않겠다고 뻐기다가 징징대니까 주겠다고 했다가 언제 그랬냐며 시치미를 뗐던 것이다.
정말 새누리당과 정부는 공치사해서는 안된다. 민주당과 전북도는 모처럼 해야 할 일을 했다. 물론 공치사할 일은 아니다.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다가 도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겨우겨우 체면치레를 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가 문제이다. 기금운용본부는 펀드매니저들이 핵심이다. 이들이 오지 않으면 허당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내부적인 경영방침이라며 경영효율화를 앞세워 펀드매니저들을 잔류시킬 수도 있다.
공치사를 접고 확실한 마무리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