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작년 초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아파트 프리미엄이 반토막났다.
11일 국토부의 ‘온나라부동산정보’ 사이트의 아파트실거래가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작년말 전북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66.1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같은 해 2월 181.1에 비해 8.28%나 하락했다.
아파트실거래가격도 전주시 완산구의 경우 작년 8월 ㎡당 평균가격이 198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2월 172만원으로 13.1%나 떨어졌다. 전주시 덕진구는 작년 8월 ㎡당 202만원을 정점으로 올해 2월 197만원으로 9.7% 내렸다.
동별로는 아파트 밀집지역 대부분 급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효자동2가의 경우 지난해 5월 ㎡당 318만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2월 300만원으로 5.6% 하락했다.
더샵효자 전용면적 102㎡는 작년 2월 3억 5000만원에서 지난 1월 3억 3500만으로 1500만원이 하락했으며 아르팰리스휴먼시아 전용면적 85㎡는 작년 1월 3억 100만원에서 올해 1월 2억 6700만원으로 하락폭이 11.2%인 3400만원이나 됐다.
효자동3가는 지난해 7월 313만원에서 242만원으로 4분의 1 가까이 급락했다.
효자동3가 서부신시가지 호반베르디움아파트 전용면적 85㎡의 경우 작년 1월 11일 3억 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2월 21일 2억 6000만원으로 1년 새 6000만원이나 빠졌다.
작년 평균 실거래가격이 4월 ㎡당 234만원에서 연말 188만원까지 떨어졌던 중화산동2가도 비스한 상황이다.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전용면적 85㎡은 작년 3월 3억 15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올해 1월 2억 75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낮았다.
주공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평화동2가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당 평균 거래가격이 212만원에 달했으나 올해 2월 189만원으로 하락폭이 10.8%나 됐다.
그린타운1단지 전용면적 60㎡는 작년 2월 1억 4000만원에서 올해 1월 1억 3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하락했고 그린타운 2단지는 작년 2월 1억 4000만원에서 올해 1월 2500만원이나 하락한 1억 1500만원까지 내려갔다.
아파트가 밀집한 서신동은 일부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신동 서신e편한세상 전용면적 135㎡는 작년 3월 2억 8223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3억9800만원으로 무려 1억 1577만원이나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대부분 아파트들이 연령이 많고 프리미엄이 많아 하락폭도 켰다. 동아한일 전용면적 60㎡의 경우 작년 3월 1억 6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1월 1억 4580만원으로 1420만원이 내려 변동률이 ?8.9%나 됐다.
서신2차광진산업장미 전용면적 60㎡도 작년 2월 1억 3950만원에서 올해 1월 1억 2900만원으로 1050만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중반이후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투자수요가 몰려 한 때 아파트 프리미엄이 급등해 거래가격이 상승했다”며 “작년 하반기 아파트 공급이 계속돼 투자수요까지 한계를 드러내며 미분양까지 발생해 급격한 하락세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