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가계소득 증가로 작년말 주택구입 부담이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금융공사(HF·사장 서종대)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K-HAI)를 조사한 결과 전북지역은 41.0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2%나 하락했다. 전국평균은 64.2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전년 동기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하락해 주택구입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북과 제주는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과 제주는 주택가격 변동률이 12.9%와 20.8%로 매우 컸으며 전북은 2.1%로 상승폭이 크지 않아 주택구입 부담이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6%, 경기가 14.9%, 인천이 11.6%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방에서도 대전(13.5%), 경남(11.8%), 부산(10.6%)의 경우 연 10%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주택규모와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으로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하락폭이 컸다.
60㎡이하 주택은 11.3%, 60㎡초과~85㎡이하 주택은 11.8%, 그리고 85㎡ 초과~135㎡이하 주택은 12.9%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