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6:49 (목)
“학교폭력 가해학생, 기숙사 합숙 위탁교육 필요”
상태바
“학교폭력 가해학생, 기숙사 합숙 위탁교육 필요”
  • 김기현
  • 승인 2012.12.30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온누리대안교육센터 주최 2012 학교폭력 예방 포럼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위탁교육생을 기숙사에 입교 조치해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가온누리대안교육센터 주최로 지난 28일 나운동 궁전웨딩홀에서 열린 2012년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포럼에서 군산경찰서 김승복(여성청소년과) 경위는 문제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 간에 만나는 것을 제약시키기 위해 기숙사에 합숙하는 위탁교육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타 지역인 전주와 고창에서는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을 기숙사에 입교 조치해 장기간 등·하교 없이 시행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군산지역에도 이를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폐교를 활용, 새롭고 밝은 시설을 만들어 합숙 위탁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군산시와 군산교육지원청, 전북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청소년 유해업소와 관련해서는 학교폭력 문제 학생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종종 폭력이 발생해 관련기관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승우 군장대 총장은 학교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미움, 증오, 해치려는 마음 등과 같은 감정이나 행동보다 합리성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이성을 자유로운 상태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욕설이나 비방, 협박이 학교폭력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집단 따돌림, 금품착취, 폭행감금의 행태도 병행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학교에 일진과 같은 학교폭력 서클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폭력의 문제는 피해학생의 자살 등과 같은 생명을 앗아가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며, 이는 가해자나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등 폭력이 확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나선 전주오송중 강일영 교장은 학교폭력은 학교 안에서 단순체제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업 안에서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주먹구구식이라고 꼬집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되 학교현장의 교사들이 중심이 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폭력 사후처리에 있어서는 매뉴얼에 의존하기 보다는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가·피해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는 자세로 법적 해석보다는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온누리대안교육센터 채현주 교장은 “이번 포럼은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해법제시와 대안교육기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된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