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북지역의 금융기관 수신은 예금은행의 감소폭은 확대됐으나 비은행기관 수신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또 신용보증기관 보증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 및 예금은행대출금 연체율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1월말 도내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월중 80억원이 증가한 42조7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감소에서 소폭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예금은행 수신은 저축성예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수신의 감소폭이 확대됨에 따라 1972억원이 감소했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수신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자산운용 및 신탁 수신이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전월(+681억원) 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되며 2052억이 늘었다.
상호금융수신은 영농자금 및 학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347억원이 증가하며 전월(+101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자산운용 및 신탁수신은 주식형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월(-1195억원) 감소에서 증가(+1027억원)로 전환됐다.
1월중 도내 금융기관의 총여신 잔액은 월중 996억원 증가한 18조6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가계대출은 감소했으나 기업대출이 증가해 996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신용협동조합 등 지역밀착형 기관의 여신 증가세 둔화로 88억원 줄었다.
신용보증기관 보증은 56억원 감소하며 전월(-71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9억원)은 증가했으나 제조업(-54억원) 및 건설업(-13억원)은 감소했고 종류별로는 제2금융권보증(+2억원)은 늘었으나 대출보증(-54억원)은 줄었다.
1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22%로 전월(0.07%)에 비해 0.15%p 상승했다. 예금은행 대출금연체율은 0.9%로 전월(0.7%)에 비해 0.2%p 상승했고 예금은행 예대율은 103.9%로 전월(103.4%)에 비해 0.5%p 올랐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은 984억원이 늘며 전월(-28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으며 중소기업 대출금 비중은 56.9%로 전월과 비슷했다. 왕영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