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가 최근 27㎜의 비가 내려 맥류,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의 습해가 우려됨에 따라 배수구 정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보리밭 등 논에는 물이 고여 있고 겨울동안 결빙되었다가 녹으면서 토양중 수분이 많아 뿌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습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습해나 서릿발 등의 피해로 황화현상이 발생된 포장은 요소 2%액(물 20ℓ에 요소 400g)을 10a당 100ℓ씩 2~3회 뿌려주면 조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해빙기를 맞아 맥류 등 사료작물에 3월 상순까지 웃거름을 주어야 하며, 요소는 10a(300평)당 10kg을 고루 뿌려 주고, 생육이 불량하거나 모래땅인 경우 5kg 씩 2회로 10일 간격으로 나누어 주면 된다.
마늘, 양파에 웃거름은 10a당 요소 17kg, 염화가리 10kg가 적당하며 너무 늦게까지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3월 중하순 이후에도 웃거름을 주면 마늘통이 벌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마늘, 양파는 봄철에는 바람이 심하므로 멀칭한 비닐이 날리지 않도록 포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얼었던 땅이 풀리면 흑색썩음균핵병 등 병해충을 조기에 방제하고, 적기에 웃거름을 줄 수 있도록 현장지원을 늘려 작물의 생육부진을 해소해야 한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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